해방촌 신흥시장 안에 위치한 태국음식 맛집 '팟카파우(Pad Ka Pow)'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날은 원래 해방촌 횟집을 가보려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 시간을 몰라 방문하지 못했죠. 대신 우연히 들어간 신흥시장 안 태국 음식점이 대박이었습니다. 특히 팟타이는 지금도 잊을 수 없을 만큼 맛있었어요.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의 콘텐츠를 옮겨오고 있으며, 최신 정보를 확인한 뒤 위치, 메뉴, 가격, 영업시간 등을 업데이트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 신흥시장 가는 방법
- 신흥시장 입구
- 해방촌 태국음식 ‘팟카파우’
- 기본 정보
- 메뉴 및 가격
- 방문 한줄평
해방촌 신흥시장 가는 방법 (마을버스 02번 추천)
해방촌 신흥시장 위치는 남산 자락에 있어 도보 이동 시 오르막길이 좀 있는 편입니다. 저처럼 편하게 이동하고 싶으시다면 녹사평역 2번 출구 근처 '항아리집 맞은편' 마을버스 02번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걸 추천드려요.
※ 초행길엔 살짝 헷갈릴 수 있으니, 위치 영상이나 지도 앱 참고 필수!
스토리지 북엔필름 → 신흥시장 코스도 추천
해방촌 나들이라면 '스토리지 북앤필름(Storage Book & Film)' 독립서점도 들러보세요. 신흥시장과 가까워서 책방 구경 후 점심 코스로 딱입니다. 아기자기한 독립출판물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해방촌 신흥시장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동네들이 있습니다. 남산, 해방촌, 성북동, 신설동 풍물시장, 인사동같이 옛 모습이 조금이나마 남아있거나 오래된 가게들을 볼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 냄새나는 곳 해방촌도 저와 취향이 잘 맞는 동네인 것 같습니다.
신흥시장은 예전 봉제공장이 활성화되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시장이에요. 예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 나오면서 다시 주목 받기도 한 곳이죠. 아직도 공사 중인 상점들도 있어 완전히 상권이 살아나진 않았지만, 그 조용한 분위기와 옛 감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해방촌 시장횟집 옛모습
제가 방문했던 당시에는 방송에 출연했던 가게들이 모여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없어지고, 다른곳으로 이전을 했어요. 그중에 유명했던 시장횟집은 2023년 중랑구 묵동 먹골역에 '골목알탕 2호점'으로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태국음식 맛집 ‘팟카파우’
신흥시장 안쪽에 조용히 자리잡은 태국음식점 '팟카파우'로 향했습니다. 처음 보는 가게였지만, 현지 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이곳의 팟타이를 먹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죠. 가게 외관은 다소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시멘트 벽면을 그대로 살린 내추럴한 인테리어에, 곳곳에 놓인 태국 전통 사진과 소품, 향초, 수공예 장식이 마치 방콕 어느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해방촌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 맛집 포인트도 놓치지 마세요. 해방촌 태국 음식 맛집 팟카파우는 해방촌이 내려다 보이는 뷰가 멋진 곳이었습니다. 밖에서 가게를 봤을때는 이렇게 뷰가 좋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생각보다 멋진 뷰가 선물같이 느껴졌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조용한 식사에도 적합하고, 아담하지만 개성 있는 공간구성 덕분에 혼밥도, 데이트도 모두 잘 어울립니다.
팟카파우(Pad Kapao) 기본 정보
서울 용산구 신흥로 26길 38-1 (신흥시장 내 위치)
화–일요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녹사평역 2번 출구 → 도보 약 15분 소요
또는 마을버스 02번 탑승 후 '신흥시장입구' 하차
※ 오르막길이 많아 마을버스 이용 추천!
주차 공간 협소함.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 권장
해방촌 오신다면 태국음식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맛집인데 팟타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이곳은 사장님이 태국분입니다. 태국 현지 맛을 느끼고 싶다면 팟카파우가 좋을것 같습니다. 태국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태국의 맛! 태국음식은 늘 맛있는 것 같습니다. 팟카파우의 주메뉴와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팟카파우 메뉴 및 가격 (2025년 5월 기준)
메뉴 | 가격 |
---|---|
팟카파우무쌉 | 14,000원 |
똠양꿍 | 22,000원 |
팟키마우탈레 | 18,500원 |
팟타이 | 15,000원 |
쏨땀쁠라라 | 17,000원 |
쏨땀타이 | 14,000원 |
카오팟무 | 13,000원 |
푸팟퐁카리 (디너/주말 한정) | 25,000원 |
얌운센 | 19,000원 |
팟타이
저희는 둘 다 팟타이 마니아라 당연히 팟타이를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아서 다음 방문 땐 서로 다른 메뉴를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팟타이 면도 쫄깃하고, 소스 맛이 정말 태국 현지 느낌이에요. 땅콩 고명, 통통한 새우, 신선한 채소까지 모두 만족했어요.
이곳 사장님은 태국 분으로, 직접 요리를 하시고 영어로 설명도 해주십니다. 한국어는 어렵지만, 다행히 사모님이 한국분이라 주문과 안내는 문제없었어요. 외국 느낌 물씬 나는 이국적 분위기도 덤이랍니다.
태국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는 팟타이는 한입 먹는 순간, "아 여긴 진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타마린드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에 깊이가 있고, 볶음면은 탱글탱글하면서 기름지지 않아 깔끔한 맛이 납니다. 무엇보다도 통통한 새우와 고소하게 부서지는 땅콩 토핑, 숙주의 아삭함이 조화를 이루며 입 안에서 폭발하듯 어우러졌어요.
특히 팟타이 소스가 단맛만 도드라지지 않고 단짠과 감칠맛, 산미까지 잘 잡혀 있어서 태국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동생의 평가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둘이 갔을 땐 다른 메뉴와 함께 나눠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팟타이 1인분 양이 거의 1.5인분 분량 느낌!)
식사 후엔 해방촌을 조금 더 돌아보다가 남산으로 향했어요. 스토리지 북엔필름에서 구입한 책을 들고 신흥시장 근처 벤치에 앉아 조용히 책도 읽어보았습니다. 이처럼 해방촌은 언제 가도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동네인 것 같습니다.
해방촌 팟카파우 방문 한줄평
- 분위기: 아담하지만 창가 자리에서 해방촌 뷰를 볼 수 있어 만족도 높음.
- 맛: 팟타이는 확실히 현지 스타일. 입맛 까다로운 동생도 극찬!
- 재방문 의사: 다른 메뉴 먹으러 방문 예정!
댓글 쓰기